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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10년만에 신보 낸다…6집 '유 앤 아이'

김미경 기자I 2017.03.16 08:52:01

2007년 이후 10년만에 새 음반
오늘 낮 앨범 첫 공개 울림 담아
희망 메시지 담은 따뜻한 통찰
총 9곡 수록, 긴 호흡으로 작업

피아니스트 김광민(사진=오드 아이앤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16일 낮 정규 6집 ‘유 앤 아이’(You & I)를 첫 공개한다. 김광민의 신보 발매는 지난 2007년 5집 이후 10년만이다.

김광민은 이번 앨범에 ‘너와 나, 우리’라는 주제로 자아와 세계의 만남, 그리고 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총 9 트랙의 피아노 연주곡을 실었다. 김광민의 소속사 오드 아이앤씨 측은 “삶의 눈부신 순간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천천히 길어 올려 담은 앨범”이라며 “그의 따뜻한 통찰은 고립된 채 반복하는 지친 삶에 작은 위로와 음악의 순수한 희열을 함께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 6집 ‘유 앤 아이’ 커버
김광민은 이번 앨범에 대중음악과 뉴에이지,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 만에 고유의 감성으로 녹여냈다. 1년에 걸친 녹음과 믹싱 과정을 통해 화려한 테크닉과 수사보다는 차분하고 편하게 깊은 울림을 담아냈다.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음반 첫 트랙 ‘염원 part.1’은 기대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그의 음악적 언어로 담아낸 곡이다. 특히 김광민은 ‘염원’에서 단번에 선명하게 기억되는 테마 하나를 끊임없는 반복, 변주해 연주함으로써 제각기 다른 형태의 생을 살아가는 개별적 삶의 의지와 용기를 표현했다.

이번 앨범의 수록된 9곡 모두 오랜 시간을 두고 긴 호흡으로 작업한 곡들이다. 짧게는 5년, 대부분 10년 이상 연습과 연주를 반복해 완성했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수록곡 중 ‘여름방학’의 경우 그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기타로 처음 쓴 곡이다. 김광민은 이 곡의 녹음을 위해 오랜만에 기타를 다시 연습해 직접 연주하기도 했다.

한편 김광민은 1991년 ‘지구에서 온 편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김민기, 양희은, 조동진, 들국화를 비롯해 이문세, 신승훈, 김건모, 토이, 이적, 김동률, 박정현, 김현철, 성시경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앨범에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했으며, 기수 이현우와 함께 음악 프로그램 ‘수요예술무대’를 13년 동안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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