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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TGF계 관절염치료제 개발-미국특허도 취득

문주용 기자I 2001.06.18 13:22:30
[edaily] 코오롱은 18일 미국의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 티슈진이 인체의 관절연골과 손상된 인대 등을 재생시킬 수 있는 획기적 유전자치료제 "티슈진"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물질은 TGF-β(티지에프-베타)계 치료유전자를 세포안의 염색체에 넣은 후 이 세포들을 다량으로 생산해 치료에 이용하는 생명공학기술이다. 일명 "세포 유전자 치료"라고 불리는 기술을 통해 개발된 티슈진은 일단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한 인체의 관절연골을 재생시키거나, 인대손상 등을 근본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물질이다. 코오롱 중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실이 지난 94년부터 인하대 이관희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한 티슈진은 99년4월 국내에서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미국 등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지난 98년4월부터 2000년까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골관절염 시장의 경우 선진 7개국에서 현재 연간 160억$에 이르고 있으며 단일 질환으로서는 가장 큰 치료시장중의 하나이다. 이 치료법이 상용화될 경우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내 관절염 약물치료 시장의 대체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허의 취득으로 2019년까지 이러한 막대한 세계 시장에서 제품 생산을 보호받게 되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유전자 치료제의 세계시장 진입을 의미하며, 우리나라도 포스트지놈 시대에 지적재산권 확보와 제품 생산 경쟁에 본격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코오롱은 "미국에 설립된 티슈진사를 통해 cGMP 기준에 맞는 시설에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독성 검사를 거쳐 미국과 한국의 FDA에 신약개발신청할 예정"이며 "통과되면 2003년부터 임상 1상 시험이 한국에서 시작되고, 임상2, 3상도 한국과 미국에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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