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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정원영,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공연 출연

장병호 기자I 2019.01.08 08:53:11

3월 공연 예정 ''다크니스 품바''로 협업
안무가 김재덕과의 인연으로 무대 올라
"춤에 대한 재능으로 1순위로 캐스팅"

뮤지컬배우 정원영(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안무가 김재덕(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이끄는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사진=모던테이블).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정원영이 현대무용에 도전한다.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은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공연하는 ‘다크니스 품바’에 정원영이 무용수로 출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정원영과 모던테이블의 김재덕 대표가 2016년 뮤지컬 ‘인 더 하이츠’에서 배우와 안무가로 인연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됐다. 모던테이블 관계자는 “김재덕 대표는 정원영의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춤에 대한 재능과 동작에 감정을 담아내는 능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이번 작품에 1순위로 정원영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밴드 사운드에 판소리를 접목하는 이번 작품에서 정원영은 그동안 뮤지컬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와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크니스 품바’의 특징 중 하나인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 구성으로 관객은 무대 위의 정원영이 아닌 객석에서 함께 호흡하는 정원영을 만날 수 있다.

모던테이블은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 결성된 현대무용단이다. 한국적인 소재와 역동적인 곡선미를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으로 전 세계에 많은 해외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다크니스 품바’는 세계 19개국 38개 도시에서 공연한 모던테이블의 대표 레퍼토리다.

모던테이블 관계자는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현대무용극을 공연하는 것은 파격적인 시도로 모던테이블로서도 큰 도전이며 전문 무용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를 캐스팅한 것도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며 “판소리·록·힙합 등 경계를 두지 않는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하는 모던테이블이기에 가능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오는 2월 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티켓 가격 전석 5만5000원. 공연장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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