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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가가 직접 만든 IT 서비스 뜬다

김현아 기자I 2017.01.31 09:03:37

오토업, 차비스, 아이파킹
19년간 중고 자동차 딜러, SK엔카 소장, GS파크24 출신 등이 대표로
대중화된 ICT기술 활용해 스타트업 창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동차 전문가들이 만든 온·오프라인 연결서비스. 왼쪽부터 오토업, 차비스, 아이파킹 앱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오프라인 전문가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량 검색 서비스 ‘오토업’, 내 차 관리를 위한 맞춤형 주치의 서비스 ‘차비스’, 주차장 정보서비스 ‘아이파킹’이 주인공이다.

◇중고차 딜러가 만든 차량 검색 ‘오토업’

차량번호만으로 자동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중고차 전문 O2O앱 ‘오토업’은 출시 한달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국내 최대 딜러회원수 2만 여명을 확보했다.

오토업컴퍼니 김선황 대표는 19년간 전주와 장안평 등지에서 중고차 딜러로 활동한 중고차 베테랑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량 검색 O2O 플랫폼 ‘오토업’은 김선황 대표가 직접 중고차 매매를 하며 발생하는 정보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개발에 착수, 5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그는 우선 중고차시장에 올라온 매물들의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렇게 쌓인 차량정보 데이터 수가 현재 900만 건에 달한다. 오토업은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제조사, 브랜드, 연식 뿐만 아니라 에어백, 썬루프 같은 세부 옵션까지 확인이 가능한 ‘차량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현대글로비스, 헤이딜러 등 여러 중고차 매매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

김선황 대표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으로 부딪히며 겪어온 기존 업계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직접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업계에서 진짜 필요한 부분을 IT 기술로 채우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엔카 출신이 만든 자동차 포털 ‘차비스’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자동차포털 서비스 차비스는 SK엔카에서 중앙매입센터 매입실장, 장한평 수입차 센터 소장, 본사 법인 영업본부 팀장을 역임하며 자동차에 대한 A to Z를 경험한 김지태 대표가 설립했다.

10년이 넘는 자동차 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편리한 자동차 포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차비스는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기본적인 정보와 출고 및 중고가격 정보, 기존 또는 현재 진행중인 리콜데이터, 부품 정비 관련 정보까지 다양한 자동차 정보를 서비스한다.

시세나 정비 등 자동차 관련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전문 상담원과 연결돼 안내받을 수 있다.

차비스는 사용자들에게 실제 정비했던 정비영수증이나 정비 내역서 사진을 찍기만 하면 내차의 히스토리 및 비용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GS파크24 출신이 사장인 주차장 포털 ‘아이파킹’

아이파킹을 서비스하는 파킹클라우드 신상용 대표는 주차장 서비스업체 윌슨파킹코리아와 GS파크24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주차장 관련 컨설팅 기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09년 직접 회사를 설립했다.

오프라인 사업 진행 중 대세의 변화에 따라 모바일을 통한 주차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껴 2014년부터 아이파킹 개발을 시작했다.

파킹클라우드는 부산역 북항 주차장에서 아이파킹 서비스를 처음 도입하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 일본 NEC네츠에스아이와 제휴를 통해 일본 내 모바일 주차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이파킹은 주차장 검색과 주차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예약 및 결제까지 모바일로 한 번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파킹을 도입한 ‘아이파킹존’ 주차장에는 출입차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운전자들은 주차 정산소나 무인 정산기를 들를 필요 없이 하이패스처럼 빠르게 입차와 출차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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