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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담원, 3세트 진땀승…우승까지 한걸음 남았다

노재웅 기자I 2020.10.31 22:30:12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1세트> 담원(승) 1대0 쑤닝(패)
<2세트> 담원(패) 1대1 쑤닝(승)
<3세트> 담원(승) 2대1 쑤닝(패)

담원 게이밍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담원 게이밍이 쑤닝 게이밍과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승부 끝에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 승리로 3년 만의 LCK 롤드컵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겨두게 됐다.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3세트에서 담원이 쑤닝을 꺾고 세트 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이번 결승전은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전 토너먼트들과 달리 6000여명의 관중이 함께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가 출전했다. 쑤닝은 ‘빈’ 천쩌빈, ‘소프엠’ 레꽝주이, ‘엔젤’ 상타오, ‘환펑’ 탕환펑, ‘소드아트’ 후숴제가 나섰다.

3분 담원이 빠른 첫 킬을 올렸다. 캐니언의 그레이브즈가 탑을 파고들어 빈의 잭스를 잡았고, 이 과정에서 점멸까지 빼내 너구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캐니언은 8분에도 잇따라 빈을 잡아내면서 성장 차이를 벌렸다.

빈의 잭스가 15분 3데스를 기록했지만, 쑤닝도 집요하게 탑에 힘을 실어줬다. 정글과 서포터의 반복되는 도움을 통해 탑의 균형을 맞춰나갔다.

탑 위주의 전투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담원은 미드와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는 곧 일방적인 오브젝트 획득으로 이어졌다.

20분에는 탑 2차 포탑 앞에서 다소 무리한 빈을 쇼메이커의 신드라가 팀원들의 합류를 통해 잘라내는 데 성공했고, 담원이 바람 용 영혼을 챙겼다.

유리한 분위기를 잡아낸 담원 쪽에서 최악의 실수가 나왔다. 23분 담원은 소프엠의 니달리를 먼저 잡아내자마자 바로 바론 시도로 선회했지만, 상대의 후진입 플레이에 크게 당했다. 이후로 바론 버프를 두른 쑤닝의 사이드 운영에 휘둘리며 흐름을 내주게 됐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담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너구리의 케넨이 소드아트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34분 바론 앞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돌진했고, 35분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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