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롯데카드 계정계 시스템 고도화…차세대 환경 구축

함정선 기자I 2023.04.12 09:08:30

IBM 파워 10(Power 10) 활용…'코어뱅킹' 업그레이드
안전성 보장하며 데이터 이전, 보안 강화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IBM은 롯데카드가 지속적으로 최적의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신뢰도를 갖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IBM 파워 10(Power 10)’ 서버를 활용해 계정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유연한 차세대 환경 구축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그간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증가한 서비스 트래픽을 원활하게 관리하고 계정계와 콜센터 서비스를 향상하고자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를 추진했다.

특히 계정계는 ‘코어 뱅킹(Core Banking)’으로도 불리며 금융권 내에서 고객의 거래 데이터를 다루는 가장 핵심적인 시스템인 만큼, 시스템 장애 등 사고 시 피해가 가장 크게 발생할 수 있어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손꼽는다. 이에 IBM은 파워 10 서버로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신속한 데이터 이전과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파워 10 서버는 IBM의 가장 최신 라인업으로, 이중화 구성과 고가용성 구조를 통해 작동하지 않는 시간(다운타임)을 줄이고, 안정적인 인프라 환경을 구축한다. 서버의 ‘뇌’ 역할을 하는 코어(core)의 단위 코어당 성능은 일반적인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의 ‘x86’ 대비 2.5배 높아 동일한 작업량을 처리할 때 더 적은 수의 프로세스 코어와 물리적인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과 상면, 에너지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풀(enterprise pool)’ 기술을 적용해 서버의 자원을 하나로 엮어 서버 간 자원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작업을 하거나 자원을 조정할 때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IBM 파워 10은 메모리의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다양한 우회 경로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데이터 유출로 인한 보안 사고도 미연에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파워 10은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양자 내성 암호(Quantum Safe Cryptography)’와 ‘완전 동형 암호(Fully Homomorphic Cryptography)’ 등 미래 예상되는 암호화 표준까지 지원한다.

IBM과 롯데카드는 시스템 설치, 구축, 그리고 검증을 모두 완료하고 현재 안정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성능 시스템 도입으로 개선된 성능은 물론 비즈니스 확장과 효율성을 고려한 설계로 서비스 대응력이 지속적으로 향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성진 롯데카드 디지로카본부 IT실장은 “IBM 파워 서버를 활용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핵심 업무와 디지로카앱의 디지털 트래픽 처리 속도가 향상했고 서비스 처리 성능의 안정성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향상된 디지털 역량을 토대로 디지털 컴퍼니로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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