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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3900원짜리 6찬 도시락 내놓아

정병묵 기자I 2023.02.27 09:47:1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24가 27일 6찬으로 구성된 ‘39도시락’을 390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39도시락’은 쏘야볶음, 감자채볶음, 마늘쫑볶음으로 맛깔스러운 식감을 살리고 미니돈까스, 해물완자, 야채고로케, 볶음김치를 더한 가성비 도시락이다.

이마트24는 각 제조공장에서 인기 도시락에 포함되는 반찬들을 1~2종씩 선별해 대량 제조한 다음 해당 반찬들로 39도시락 내 6찬을 구성, 단가를 낮췄다. 함께 선보이는 ‘42도시락’ 역시 4200원에 정찬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모델이 ‘39·42도시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이마트24)
이밖에 ‘쉐킷밥 떡갈비&김치볶음·계란버터장조림’은 흔들어서 섞어 먹는 컵밥 콘셉트의 미니덮밥이다. 가격은 3000원.

이마트24는 고객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해 샌드위치와 커피 등 아침에 많이 찾는 먹거리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할인가에 제공한다. 도시락 등 점심에 즐겨 찾는 메뉴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최대 20~30% 할인한다.

편의점 도시락을 주기적으로 찾는 고객을 위해 이마트24 모바일앱을 통해 4000원 결제 시 한 달 동안 도시락 10개를 3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락 구독쿠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달 이마트24의 도시락 구독 쿠폰 이용 건수는 전월 대비 20% 신장했다.

이마트24는 엔데믹 이후 신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과 런치플레이션으로 외식비 부담이 가중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외식 물가 상승률이 7.7%를 기록한 지난해 이마트24의 도시락 상품 매출은 전년(2021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2월 23일까지 도시락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25%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같은 기간 도시락 매출 현황을 상권별로 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오피스 상권 매출(47%)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학원가(29%)와 독신주택가(20%) 또한 상승폭이 컸다.

시간대별로는 11시부터 13시까지 매출 비중이 22.4%로 하루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같은 시간대 매출 비중 19.7%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고물가로 점심값 부담을 느낀 직장인을 비롯해 외식비를 아끼고 싶은 학생들이 근거리 쇼핑 채널인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홍근 이마트24 도시락MD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근거리 쇼핑 채널인 편의점에서 고객들이 알뜰하게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라인의 도시락 상품군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은 물론 맛과 품질에 공들인 상품을 발 빠르게 도입해 이마트24가 알뜰족들에게 미식 체험을 선사하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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