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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힘 모은다…정부 관계부처 협의체 구성

김관용 기자I 2024.02.26 09:45:20

보훈부, 9개 기관과 첫 관계부처 합동 실무회의
순직 제복 영웅의 자녀 체계적 지원 방안 마련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자녀와 그 보호자(히어로즈 패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댄다.

국가보훈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전몰·순직군경의 자녀들과 그 보호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27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보훈청 4층 회의실에서 첫 합동 실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해 최병완 보훈부 복지증진국장(실무협의회 의장), 국방부(각 군 본부 포함),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9개 관계 기관 실무자가 참석한다. 올해 사업운영계획과 사업 발전방안, 기관별 협조 사항, 관계부처 협의회 운영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월 2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 대학입학 축하 격려 행사에 참석해 전몰·순직 군경의 자녀들(히어로즈 패밀리)과 함께 천안함46용사 묘역에 들려 헌화 및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는 이날 실무회의에서 순직자 유가족 정보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 추진에 따른 각 기관의 협조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첫 회의 이후 관계부처 실무의회를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한 사안 발생 시 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상호 긴밀한 협조와 기관별 역할 구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전몰·순직군경의 어린 자녀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원하고 돕는 것은 순직 영웅에 대한 국가와 사회공동체의 책무이자 도리”라며 “관계부처 합동 실무회의체가 구성·운영되는 만큼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 협력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지난해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히어로즈 패밀리)에게 민·관이 함께 경제·정서적 종합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강정애 장관이 올해 대학에 합격한 자녀들에게 학습기기를 선물한 데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을 함께 찾아 자녀들의 부모 묘역에서 합격증 헌정과 참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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