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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클릭) 콜롬비아판 `데스노트`..실제 피살사건 잇달아

편집부 기자I 2010.08.26 10:33:35
[이데일리 편집부] 콜롬비아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 살생부`가 올라온 뒤 실제 피살사건으로 이어져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콜롬비아 남서부에 있는 푸에르토 아시스에 사는 69명의 명단이 올라온 뒤 `3일 이내에 푸에르토 아시스를 떠나지 않을 때는 살해하겠다`는 경고 문구가 등장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경고문을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던 경찰은 이틀 전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총에 맞아 숨진 청소년 2명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20일 특별대책회의를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또 여성 31명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도 추가됐다, 지난 20일에는 암살리스트에 있던 19세 청년이 피살됐고 암살자들을 뒤쫓던 16세 소년이 다치는 사건이 이어져 도시 전체를 공포에 몰아놓고 있다.

공포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연쇄살인이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명단에 오른 이들은 대부분 18세 이하 청소년들로 일부 학부모들은 명단에 이름이 포함된 자녀를 도시 밖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찰은 누가 살해예고 리스트를 올렸는지 등 범행 동기나 경위를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콜롬비아 당국은 푸에르토 아시스에 인터넷 전문가 등이 포함된 경찰팀을 보내는 한편 사건과 관련된 정보 제공에 500만 페소(한화 330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인터넷 살생부 등장 소식에 “콜롬비아판 데스노트다” “무슨 이유로 10대 90명을 살생부에 올린 걸까?” “흠.. 국내에 모방사례가 없어야 할텐데..” “콜롬비아 무서운 나라네 ㅠ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현실판 데스노트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한 걸까? 그저 주민들이 무사하기만을 바란다” 등의 글을 올리며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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