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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에 주목받는 금…‘ACE 금현물 ETF’ 개인순매수 1위

원다연 기자I 2024.01.24 09:28:15

최근 1년 원자재 ETF 중 개인 순매수 가장 많아
작년 순자산 1000억 돌파하며 두배 넘게 성장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4일 국내에서 유일한 금현물 투자 ETF인 ‘ACE KRX금현물 ETF’가 최근 1년 원자재 ETF 중에서 개인 순매수금액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 한 귀금속 판매점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1년 ACE KRX금현물 ETF의 개인 순매수금액은 339억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11월 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ACE KRX금현물 ETF를 4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금액은 122억원이다.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도 증가세다.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은 전일 기준 1206억원이다. 2022년 말 기준 400억원대였던 해당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을 돌파하며 두 배 이상 커졌다.

원자재 ETF에 해당하는 상품들과 비교해 수익률도 우수했다. 원자재 ETF의 최근 1년 및 6개월 평균 수익률은 -5.12%, -3.92%다. 반면 ACE KRX금현물 ETF는 최근 1년 12.96%, 6개월 7.04%의 수익률로 동종 상품군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2021년 12월 국내 최초로 금현물에 투자하는 ETF로 상장됐으며, 현재까지 유일한 금현물형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해 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물형 ETF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에서도 최대 70% 한도로 투자할 수 있다. 국내에 상장된 금 관련 ETF 중 퇴직연금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은 ACE KRX금현물 ETF가 유일하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시 고려할 만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통상 달러 가치의 대체자산으로 불리는 금이 투자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중”이라며 “ACE KRX금현물 ETF는 롤오버 비용이 없는 현물형 ETF의 장점과 함께 퇴직연금 계좌에서 장기 투자시 세제 혜택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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