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영장청구 지연 '꼼수'…수사방해 단식 중단하라"

이상원 기자I 2023.09.11 09:51:55

1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불체포 포기' 번복 명분쌓기”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野, 가짜뉴스 청문회 개최 협조하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9일 검찰 출석 조사에 대해 “조서에 날인하지 않으면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시키려는 꼼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11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누워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조서에 서명 날인조차 하지 않는 등 시종일관 비협조적으로 조사에 응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피의자 보호를 위한 영상녹화조차 거부해 조사 때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을 보면 애초부터 조사 때 괴롭힘을 당했다는 트집을 잡아 수사 진행을 방해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쯤 되면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을 위한 명분 쌓기 말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사법 방해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유는 피해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범죄 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서도 “대장동 사건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 비리가 아니라 비리 연루 정치인들이 대선 공작까지 한 전대미문의 민주주의 파괴, 국민 주권 찬탈”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가짜뉴스 쓰레기 더미에서 민주주의 꽃은 필 수 없다. 모든 당력을 집중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민주당도 ‘야당 탄압’이라는 뻔한 레퍼토리로 의혹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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