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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누적확진자 1만명 넘어…연말 '제야의 종' 행사 취소(종합)

김기덕 기자I 2020.12.06 15:22:14

나흘째 200명대…지역사회 곳곳서 '조용한 전파'
밤9시 후 2.5단계…'제야의 종' 행사 온라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을 맞아 검사자가 줄었음에도 불구, 지역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만205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1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서울은 코로나 1차 유행의 중심지였던 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15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93명→ 262명→295명→ 235명→ 254명으로 연일 200명대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5일에는 검사자 수가 6547명으로 전날에 비해 30%나 줄었지만, 오히려 확진자 수는 늘어나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종로구 파고다 타운 △동작구 사우나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마포구 홍대 새교회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수도권 산악회 △강남구 소재 연기학원 관련 등이다.

특히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2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열리는 광화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열지 않기로 했다. 행사가 취소된 것은 1953년 첫 행사가 열린 이후 처음이다. 시는 사전 제작한 영상을 12월 31일 자정에 온라인 송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강력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중점관리시설 뿐만 아니라 상점·PC방·마트·미용실 등 일반시설도 밤 9시 이후에 문을 닫아야 한다. 또 대중교통도 밤 9시 이후에는 30% 감축 운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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