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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추천 방심위원들,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

배진솔 기자I 2022.09.01 09:54:44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방심위의 TBS 노골적 내편 봐주기 심의"
"이재명, 범죄 스릴러 영화같아"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추천 방심위원과 방심위 사무처를 직무유기 혐의로 정식 고발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심위의 노골적인 내 편 봐주기 심의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으며 방송심의 본연의 직무마저 유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예외가 되고 있다. 왜곡과 허위방송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방심위는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그런 사이 김어준은 야권지지층에 지령을 내리듯이 온갖 선동과 가짜뉴스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경환 신라젠 65억 투자 보도는 오보였음에이 재판 결과 밝혀졌지만 방심위는 2년째 심의를 보류하고 있다”며 “김어준과 일부 언론노조가 지키라고 있는 방심위가 아니다. 국민을 위한 방심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횡령·배임·뇌물 증거인멸 등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같다”며 “살아있는 편법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 배경으로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쌍방울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두 곳이 사들였다”며 “이 중 한 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고,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원을 내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 했다.

또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민간단체와 함께 대북교류행사를 했었는데, 쌍방울이 이 대북단체에 수억원을 후원했다”며 “이 대표는 북한고위급인사 5명이 참석했던 이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간부인사가 단행된 직후, 수원지검에서 쌍방울에 대한 수사기밀이 대거 유출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수원지검은 쌍방울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다 지검장이 교체되자마자 수사기밀을 쌍방울에 흘렸다”며 “특히, 검찰의 수사기밀을 몰래 넘겨받은 법무법인에는 이태형 변호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방울과 이태형 변호사의 각종 의혹과 범죄적 행각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이재명 대표”라면서 “쌍방울은 변호사비 대납 비용의 출처이고, 이 변호사는 의혹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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