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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택지 '분양 큰 장'.. 12월 1만2000가구 공급 '봇물'

이진철 기자I 2017.11.30 08:56:16

하남감일·남양주별내·동탄2지구·김포양곡 등 인기지역 눈길
교통망 개선 호재.. 분양가상한제 적용 청약시장서 인기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달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1만20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쏟아진다. 전국적으로 12월 분양물량이 3만9000여 가구에 육박하는 등 연말 막바지 분양 큰 장을 예고한 가운데 전체 공급물량의 약 30%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나올 예정이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월 수도권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2개 단지, 1만2528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항동지구 1개단지 337가구 △경기 김포 양곡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하남 감일지구, 시흥 장현지구 6개 단지 6888가구 △신도시인 동탄2지구,파주 운정지구,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5개 단지 5303가구 등이 공급된다.

◇ 분양가상한제 적용 장점.. 수도권 공공택지 단지 청약경쟁률 높아

공공택지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이 개발하는 택지로 교통망과 교육, 편의시설 등 도시가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경쟁력을 갖췄다.

올해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청약 성적이 상위 10곳 중 4곳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A17블록에서 분양한 제일건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 풍경채센트럴’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773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청약자가 6만5003명이 몰려 평균 84.09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 7월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서 분양한 ‘오금 공공주택지구2단지’도 9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701명이 몰려 72.84대 1로 1순위에 마감되며 인기를 끌었다.

분양권 웃돈(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입주를 앞둔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를 중심으로 3000만~6000만원 정도까지 웃돈이 형성된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는 전용 87.05㎡ 분양권(28층)이 지난달(10월) 416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66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김포한강 호반베르디움2차’도 지난달 전용 84.46㎡ 분양권(12층)이 3억9787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약 3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신도시 및 미니신도시 등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공공택지지구는 공급물량이 한정되기 때문에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수도권 공공택지는 서울과의 접근성 뿐만 아니라 신도시 인프라,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대형건설사, 하남 감일·동탄2·김포양곡 등 막바지 분양

대형건설사인 금호건설,현대건설, 롯데건설등이 내달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지구에서 물량을 공급한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이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30층, 24개 동, 전용면적 73~152㎡, 총 26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총 16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940가구, 오피스텔은 757실로 구성된다. 서울 수서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SRT 동탄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김포 양곡택지지구에서는 금호건설이 ‘한강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873가구로 조성된다. 한강신도시 생활권으로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가깝고, 제2순환고속도로 및 김포한강로 접근이 우수하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운정신도시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조성된다. 제2자유로 삽다리 IC가 단지와 약 700m 거리에 있는 것을 비롯해 자유로 장월IC, 경의로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 585가구로 조성된다.

시흥장현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73~84㎡ 71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소사-원시선(2018년 상반기 개통예정) 시흥시청역과 연성역이 위치하며, 신안산선 복선전철, 월곶~판교선도 추가로 개통 예정이다.

분양시기 및 규모는 업체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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