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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정남 사망, 김정은 열등감 때문"

조진영 기자I 2017.02.16 08:51:30

16일 YTN라디오 출연
"김한솔·김설송 다음 타깃 될 듯"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이 사망한데 대해 “백두혈통에 대한 김정은의 열등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인 하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김정은의) 엄마가 일본사람이기 때문에 김정은은 사실 후지산 혈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두혈통이란 김일성부터 내려오는 북한의 세습 권력 가계를 말한다. 김정은의 어머니인 고영희는 재일교포 출신이기 때문에 열등감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피습으로 사망한 김정남은 백두혈통으로 분류된다.

하 의원은 “북한은 혈통의 신성함이 권력 정통성을 나타내는 지표”라며 “(김정은이) 후지산 혈통이라는 것을 잘 알고 그걸 폭로할 가능성이 있는 로열패밀리들에게 앞으로 신변의 위협을 가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과 김정일의 딸인 김설송을 김정은의 다음 암살대상으로 예측했다. 하 의원은 “김한솔이 아버지(김정남)에게 북한 내 비밀에 대해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김정은 옆 서기실에서 근무한 김설송도 북한 권력 내 비밀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숙청대상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北 김정남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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