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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호남권·강원권 트라우마 센터 개소…전국 5개 권역 운영

박경훈 기자I 2021.06.30 09:30:00

권역 센터, 마음 안심버스 운영
평상시, 취약계층 찾아가는 심리지원 강화
"신체는 물론 마음까지 일상 되찾을 수 있게"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충청권·호남권·강원권 트라우마센터가 새로 문을 연다. 해당 지역의 체계적·전문적 재난 심리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재난 심리지원 기반 확충을 위해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3개소를 추가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는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역에 설치한다. 각각 국립공주병원, 국립나주병원, 국립춘천병원에서 운영한다. 이로써, 수도권역을 담당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영남권 트라우마센터(국립부곡병원)를 포함해 전국 5개 권역에서 트라우마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그동안 전국의 크고 작은 재난에 국가트라우마센터가 대응해,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확충으로 재난 심리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마음 안심버스를 운영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심리지원을 제공한다. 평상시에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국가-권역별 트라우마센터와 지역자원과의 연계·협력 강화를 통해 전국적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산불, 풍수해 등 지역적 재난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국립공주병원에서 열린 충청권 트라우마센터 개소식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의 국가적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 대응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국민 여러분이 신체는 물론 마음까지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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