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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휴에도 AI 확산세…김포·부안도 고병원성 확진

이명철 기자I 2021.01.01 20:04:44

가금농장 39건 발생…무안 산란계농장 의심신고

지난해 12월 27일 경북 경주시 천북면 산란계 농장으로 닭을 살처분하기 위한 굴착기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새해 연휴 기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일 경기 김포 산란계농장, 전북 부안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확진됐다.

이로써 가금농장에서는 지난해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총 39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또 전남 무안군 소재 산란계농장(약 7만7000마리사육)에서는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 등 의심 신고를 받은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반경 10km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검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 농장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 검사할 예정이다. 발생지역인 김포·부안 소재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 제한한다.

한편 중수본은 축산관계자 이동이 적은 이번 새해 연휴를 이용해 1~3일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 주요 도로, 철새도래지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신년 연휴 기간 동안 농장 주변 생석회 보충과 함께 농장 마당, 축사 내부, 농장 내 차량·장비·물품을 집중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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