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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60선 하락 출발…마이크론 실망에 반도체株 약세

김소연 기자I 2024.06.27 09:11:52

전날 2800선 근접했던 코스피 2760선까지 밀려
개인·외인 동반 사자에도 하락세…대부분 업종 하락
시총 상위주 내림세…SK하이닉스 3% 이상 약세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2760선 하락 출발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2800선까지 근접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약세로 돌아서 하락하고 있다. 간밤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따른 실망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던 반도체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92.05) 대비 0.77%(21.48포인트) 내린 2770.5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770선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4포인트(0.04%) 오른 3만9127.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0포인트(0.16%) 상승한 5477.9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0포인트(0.49%) 뛴 1만7805.16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4회계연도 3분기(2024년 3~5월) 실적을 발표했으나 향후 매출이 예상치에 겨우 부합하면서 장 마감 후 거래에서 7% 이상 급락 중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 달러 강세와 미국 채권 금리 상승세, 실적 전망치에 실망감을 안겨준 마이크론 등 간밤 이슈들은 부담”이라며 “시장은 내일 있을 미국 대선 토론과 개인소비지출(PCE) 결과로 관심을 옮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날 코스피가 2800선을 근접했으나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와 외인 수급 부진이 나타나며 개별 종목 장세 진행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 외국인이 순매수다. 개인은 1959억원, 외국인 397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홀로 23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8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기계가 2% 이상 내리고, 통신업, 금융업, 전기전자가 1% 이상 밀리고 있다.

보험,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화학, 유통, 운수창고, 건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이 줄줄이 내림세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3% 이상 밀리고, 신한지주(055550)가 2% 이상 하락세다.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은 1%이상 내리며 거래되고 있다.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005930), KB금융(105560) 등도 줄줄이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6% 내린 8만 6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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