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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헨리 키신저 추모식 참석…"美 최고의 정치가이자 학자"

권오석 기자I 2024.01.21 16:30:15

오는 25일 미국 뉴욕서 열려
2008~2023년 10여 차례 공식 면담 등 각별한 인연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고(故) 헨리 키신저(Henry A. Kissinger) 전 미국 국무장관 유가족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한다.

2010년 아산정책연구원 초청으로 헨리 키신저 전 장관이 아산 기념 강연 개최 후 정몽준 명예이사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아산정책연구원)
21일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정 명예이사장은 추모식에 참석해 키신저 박사의 서거를 애도하고 낸시 키신저 여사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 명예이사장은 추도문에서 “미국인들에게 키신저 박사는 미국 최고의 정치가(statesmen)이자 학자 중 한 명이었다. 특히 공산주의와의 투쟁이 계속된 냉전시대에서 그의 지적(知的) 및 정책적 공헌은 미국과 자유세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가 남긴 유산은 오늘날 미국의 세계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키신저 박사는 기회가 있을 때는 적과도 대담한 외교를 통해 국익을 증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러한 생각은 중국의 개방, 소련과의 데탕트 및 군비 통제, 중동에서의 휴전 중재 등으로 잘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이사장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과거부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0여 차례 공식 면담과 개인 회동을 진행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010년 3월 키신저 장관을 초청해 ‘북핵문제와 동북아시아’라는 주제로 제1회 아산 기념 강연을 개최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2022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헨리 키신저 센터에 각각 50만 달러씩 총 100만달러를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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