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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5362명, 100만 이후 보름만 200만…전해철 "의료 여력 충분"(종합)

박경훈 기자I 2022.02.21 09:52:31

선별검사 28.9만…10.2만→10.5만→9.5만명
위중증 408명→439명→480명, 사망자 45명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35.4%, 수도권 33.6%
먹는 치료제 투여, 40대 이상 기저질환자 확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 536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나흘 만에 9만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여 만인 이달 6일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어 불과 보름 사이에 100만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된 셈이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오늘부터 ‘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날 오후에는 더 많은 대상에게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한 가능하도록 기저질환자 범위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접종 사전예약도 시작한다. 가장 빠른 접종날짜는 내달 7일이다.

양성률 30.7%, 3차 누적 59.4%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536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만 521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05만 8184명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만 7169명→9만 439명→9만 3131명→10만 9831명→10만 2211명→10만 4829명→9만 536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1만 9957명, 경기 2만 6777명, 인천 7362명, 부산 754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28만 9405건으로 평일 통상 40만대 보다 낮았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30.6%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20.6%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20일) 발표치(19일 집계치)는 45만 8162건이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80명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4명→313명→389명→385명→408명→439명→480명이다. 사망자는 45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50대 1명, 60대 3명, 70대 11명, 80세 이상 30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7450명(치명률 0.36%)이다.

20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35.4%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3.6%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46만 9384명으로 하루 만에 1만 891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305명으로 누적 4479만 9973명, 누적 접종률은 8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20명으로 누적 4430만 971명, 86.3%다. 신규 3차 접종자는 7253명으로 누적 3046만 4700명, 59.4%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 800여개소까지 확대

전해철 중앙방역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이 4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며 치료제 처방 약국을 확대하는 등 환자 처방약 투여에 속도를 높이겠겠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이날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을 800여개소까지 확대하고 기존 472개소에 도입된 치료제의 약국 공급을 이번 주 완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난주(2월 14일~20일) 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전주 대비 다소 증가했지만 병상 가동률은 약 33%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누적 치명률도 0.36%까지 떨어진 가운데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약 0.18% 수준”이라며 “특히 50대 미만에서는 더욱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치명률은 0.77%였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0.7%)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이며 계절 독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전 2차장은 “높은 예방 접종률과 지속적인 병상 확충 그리고 오미크론을 겨냥한 효과적 대응 체계 개편이 병행되고 있는 만큼, 의료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재택치료 중심의 새로운 방역체계가 현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에 대해 전담 관리의료기관 731곳을 통해 1일 2회 전화 연락을 시행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반 재택치료자에 대해서는 6760여 곳에 이르는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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