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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봇 스타트업 아이올러스 로보틱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양팔 휴머노이드 ‘아이오’를 공개했다. ‘아이오’는 서비스형 로봇으로 문을 열거나 물건을 집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특히 7자유도(DOF)의 양팔 기능으로 서로 다른 동작이 가능하며, 한 팔로는 최대 8파운드의 물건을 들 수 있다.
현재 ‘아이오’는 일본, 홍콩, 대만 등에 배치돼 있다. 주민 안전을 위한 야간 순찰, 병원 의료용품 전달, 시설 소독, 사무실 순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간호 안전을 위한 이용자 자세나 위치를 결정하는 것부터 보안을 위한 열린 창문 등도 감지한다.
또 다른 일본 업체 리빙로봇은 이번 CES에서 SMK 부스를 통해 가정용 로봇 ‘아쿠쿠 메카트로위고’를 출품했다. 음악에 맞춰 댄스하는 기능, 양방향 통신, 뇌 트레이닝 기능에 대해 외부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정은 물론 교육용이나 간병용 로봇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미국 업체 오토노미는 올해 CES 현장에 완전자율 무인배송 로봇 ‘오토봇 예티’를 공개했다. 3차원 라이다 센서 및 카메라 등이 탑재돼 사용자가 로봇에 직접 닿지 않더라도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완전자율 무인배송 로봇이 양산용으로 시장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오토노미의 설명이다.
한국 스타트업도 이번 CES 현장에서 자체 로봇 기술력을 뽐냈다.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 ‘뉴비’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멀티 카메라 기반 ‘비전 인식 라이다’(V-SLAM) 기술을 활용해 도심 지역에서의 오차율을 줄였다. 이밖에도 AI 기반 장애물 인식 및 회피 주행 로빗을 위한 센서 퓨전, 주행 가능 영역 식별 등의 기술이 포함돼 정확한 위치 추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국내 업체 엑스오비스는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로봇 솔루션 ‘스케쳐 X’를 전시했다. CES 현장에서 사람의 초상화를 실시간으로 그려내는 과정을 시연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 로봇은 붓펜, 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로봇이 실제 예술가가 된 것처럼 대상을 이해, 그림을 그린다. 이용자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대답하며 나눈 대화 내용을 이미지에 반영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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