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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탈세` 국제공조..국세청장도 발벗고 나섰다

문영재 기자I 2011.02.15 12:00:00

14~18일 印·싱가포르·필리핀 국세청장과 잇따라 양자 회의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올 들어 `역외탈세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국세청이 국제공조 범위를 확대하고 나섰다.   국세청은 이현동 국세청장(사진)이 14~18일 우리 기업·개인들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인도와 싱가포르, 필리핀 등 3국 국세청장과 각각 만나 양자 국세청장 회의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아시아 3국 방문을 통해 역외탈세에 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세청은 앞서 미국과 지난해 8월에 역외탈세에 대한 `동시범죄 조사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엔 미 국세청(IRS)의 범칙수사국장이 처음 방한해 양국간 역외탈세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역외탈세 차단에 칼을 빼든 국세청은 지난 8일부터 국내 기업과 거주자의 해외은닉 탈루소득 동향 수집 및 분석을 집중 수행하는 국세청판 과학수사반(CSI)인 `첨단탈세방지센터`를 가동 중이다.

또 지난해 역외탈루소득 6224억원을 찾아내 3392억원을 추징했던 국세청은 올해 1조원 이상의 역외탈세를 찾아낸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한 상태다.   한편 이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세정지원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현지 진출 기업인과 세정간담회도 갖고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세정지원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 이현동 국세청장(사진 오른쪽)과 수닐 미트라 인도 국세청장이 인도 뉴델리 소재 인도국세청에서 열린 한·인도 국세청장회의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국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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