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말 걷기] 계곡물 소리에 취해 잠시 쉬어가니 더 좋더라

조선일보 기자I 2007.06.28 11:20:00

1년 52주 주말 걷기
충북 괴산 화양계곡과 선유동 계곡

 
[조선일보 제공] 물소리, 새소리,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에 취해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소개합니다. 충청북도 괴산 청천은 조선시대 유학자 우암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사랑했다는 화양계곡과 퇴계 이황(李滉·1501~1570)도 반했다는 선유동 계곡을 연달아 걸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맑은 물 흐르는 계곡에서 잠시 땀을 식혀도 좋답니다.

▲ 7월 걷기 스케줄
첫째 주: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서 봉산 거쳐 서오능 입구까지
둘째 주: 경기도 과천 선바위역에서 우면산 종주해 무지개다리까지
셋째 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걷기
넷째 주: 경기도 원당에서 종마목장 돌고 다시 원당으로
 
1. 충북 괴산 화양계곡 입구~자연학습원 매표소(4.8㎞/75분)화양계곡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계곡 입구에서 화양구곡을 따라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와 능운대, 와룡암과 학소대, 파천까지 차례로 지난다. 외길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학습원 매표소가 나온다.

2. 자연학습원 매표소~선유동 입구 삼거리 (2.8㎞/45분)
자연학습원 매표소를 나와 주차장을 지나서 걸어 올라가면 ‘자연휴게소’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정면에 보이는 오른쪽 길로 곧장 걸어간다. 송면교가 나올 때까지 걷는다. 송면교를 건너자마자 파출소가 있는 송면삼거리에서 왼쪽 쌍곡계곡 방향으로 간다. 송정삼거리가 나오면 다시 오른쪽 쌍곡계곡 방향으로 간다. 선유동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찻길 중심이라 사람이 걷기엔 조금 위험하다. 갓길로 조심해서 걸어가자.

3. 선유동 입구 삼거리~선유동 제비소 매표소 (1.8㎞/30분)
선유동 입구 삼거리에서 왼쪽 선유동 방향으로 간다. 선유동 계곡 입구가 나온다. 퇴계 이황이 이름을 지었다는 선유동문과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구암, 기국암, 은선암을 지나 선유구곡을 따라서 계곡을 오른다. ‘은선 휴게소’가 나오고 더 걸어 올라가면 제비소 매표소가 나온다.

4. 선유동 제비소 매표소~송면삼거리 버스 정류장 (2.8㎞/45분)
제비소 매표소에서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다시 내려간다. 선유동 입구 삼거리와 송정삼거리를 다시 거쳐서, 파출소가 있는 다리 앞 송면 삼거리까지 내려온다. 송면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송면 버스 정류장이다.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청천이나 청주로 나와, 목적지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 알고가면 더 좋아요

● 총 걷는 거리: 12.2㎞
● 총 걷는 시간: 3시간15분 (쉬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 떠나기 전에
   ―계곡 안에선 취사 금지. 물과 도시락을 싸가면 좋다. 모자와 선글라스도 챙겨가자.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동서울터미널이나 강남터미널에서 청주행 버스를 탄 후,
     청주에서 다시 화양계곡행 버스로 갈아탄다. 다른 지역에서 오는 경우엔 고속버스를
     타고 청주나 청천까지 와서 화양계곡행 버스를 타면 된다.
     차를 가져 갔다면 화양계곡 관리소 앞 주차장에 세워두면 된다. 화양계곡과 선유동
     계곡의 입장료는 무료다.
   ―송면 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청주까지 돌아 오는 데는 1시간 30분쯤 걸린다.
     오후엔 버스가 1시 50분, 3시 10분, 4시 30분, 6시, 7시 20분에 온다.
     (버스정류장 전화: 043-833-8132)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