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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124명…식당·카페 24시간, 수도권 4+6, 비수도권 4+8(종합)

박경훈 기자I 2021.10.29 09:42:38

총 검사 15만건…1952명→2111명→2124명
수도권 1652명, 전체 78.9%…대구 116명, 충남 67명
"일상회복 3단계, 1단계 4주간 시행 후 종합 평가"
"백신패스, 집단감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0시 기준 2124명을 기록했다. 내달 1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확진자는 아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핼러윈데이’와 위드 코로나를 거치며 내주 평일 집계치는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일 최대 5000명까지의 확진자까지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유흥시설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적모임은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하다. 다만 식당·카페에서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사적모임 범위 내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은 미접종자 4명, 접종자 6명 등 4 + 6명, 비수도권은 미접종자 4명, 접종자 8명 등 4 + 8명이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백신패스는 1~2주간 계도기간을 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신규 접종 61.8만, 누적 73.2%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2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6만 536명이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508명→1423명→1190명→1266명→1952명→2111명→2124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5만 288건(전날 13만 7657건)으로 최근 통상 평일 13만건보다 약간 높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259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6355건(확진자 62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334건(확진자 28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31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17명(치명률 0.78%)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9일 0시 기준 신규로 6만 194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03만 589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9.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61만 7785명으로 누적 3759만 3642명, 73.2%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65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9%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769명, 경기는 753명, 인천 13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2명, 대구 116명, 광주 3명, 대전 9명, 울산 4명, 세종 1명, 강원 21명, 충북 34명, 충남 67명, 전북 55명, 전남 12명, 경북 42명, 경남 33명, 제주 3명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티웨이 항공 카운터가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사이판으로 출국하려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상공인, 자영업자 회복 시급”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일상회복은 세 단계에 걸쳐,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며 “첫 번째 단계를 4주간 시행하고,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선, 그동안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뼈아픈 희생을 감내해 주셨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 등 생업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는 대폭 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완화된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께서는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만남과 모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백신 접종율이 더 높아지고,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이런 제한까지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식당과 카페는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분들은 최대 4명까지만 자리를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경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자 한다”며 “방역완화 조치로 이용객이 늘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집단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설에 따라 1~2주의 계도기간을 두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0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22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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