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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연락받았다"…DMZ 북미회동 가능성

원다연 기자I 2019.06.29 22:03:13

트럼프, DMZ 회동 제안 관련 "北 연락 받았다"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 정말 흥미로울것"
만찬에 비건·후커 불참…DMZ회동 준비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을 걸으며 만찬장인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깜짝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직전 기자들을 만나 ‘북측에서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고 ‘내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느냐’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우리가 지금 일을 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DMZ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는 문 대통령도 동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은 나타나지 않아, 북미간 DMZ 회동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불참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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