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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둔촌동서 멧돼지 떼 출몰…3마리 사살·4마리 도주

김은총 기자I 2018.11.07 08:39:04
지난 9월 29일 도봉소방서에 잡힌 멧돼지 떼 (사진=소방재난본부)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멧돼지 떼가 나타나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다. 출몰한 멧돼지들은 심야 추격전 끝에 일부가 사살됐다.

강동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53분경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멧돼지 떼가 출몰했다는 신고 10여 건이 잇달아 접수됐다. 생태공원에서 모습을 드러낸 멧돼지 떼는 가까운 길동 대로변까지 진출해 주민들을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소속 엽사는 2시간이 넘는 심야 추격전 끝에 7일 오전 2시 20분까지 멧돼지 3마리를 사살했다. 사살되지 않은 멧돼지 4마리는 근처 공원과 주택가 등으로 달아났다.

당국은 이번에 출몰한 멧돼지 떼가 남한산성에서 서식하다가 먹이를 찾아 강동구 길동의 일자산을 거쳐 도심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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