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수가 세계 인구 넘었다..'74억대'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모바일 기기 대수가 전 세계 인구를 뛰어넘었다.

전 세계 모바일 기기 등록 건수가 올해 들어 74억대를 돌파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68억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전 세계 모바일 브로드밴드(LTE, CDMA2000 등) 가입자 수 전망 (자료:에릭슨)

현재 전 세계 인구 71억명을 감안했을때 세계인들은 한 명당 한 개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올 연말이면 전 세계 모바일 기기수가 10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WP는 인구 증가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있지만 모바일 수 증가세는 갈수록 가파라지고 있어 조만간 지구에 사람보다 모바일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는 빠른 모바일 보급도 이유 중 하나지만 최근 한 사람당 한 개 이상 모바일을 가지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이용자는 약 32억명으로 한 명당 두개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이용자들은 핸드폰과 함께 태블릿 기기나 전자책을 가지고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WP는 이런 추세에 따라 최근 IT업계는 혁신적인 모바일 기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