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조를 찾아서 ③ 클렌징 오일

염보라 기자I 2017.05.01 10:07:19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클렌징 오일. 이 제품을 처음 개발한 건 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최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미스터 슈에무라다.

당시 여배우들은 진한 화장을 지우기 위해 가정용 오일을 사용하곤 했는데, 메이크업을 했다 지우는 일이 잦은 여배우들의 피부는 날이 갈수록 건조하고 거칠어졌다고 한다.

이에 슈에무라는 피부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지우는데 탁월한 오일 성분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고, 1967년 10여 년의 연구 끝에 메이크업이 잘 지워지면서도 피부에 좋은 클렌징 오일 개발에 성공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클렌징 오일 '언마스크'다.

미스터 슈에무라(좌)와 최초의 클렌징 오일 '언마스크'(사진= 슈에무라 제공)
1967년 그 이후,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50년 히스토리

'언마스크' 클렌징 오일은 50년 간 두 갈래로 나뉘어 진화하고 발전해 왔다.

'안티/옥시+ 클렌징 오일(녹차 모링가 클렌징 오일 리뉴얼 제품)'의 기원인 '언마스크 클렌징 뷰티오일'은 1970년 처음 공개됐다. 계속적인 리뉴얼을 거쳐 1996년 현재와 같은 형태의 뷰티 오일로 자리 잡았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은 1988년 일본 내 전문 아티스트들로 이뤄진 '아뜰리에'에서 스페셜 클렌징 오일을 내놓으면서 전문 메이크업 클렌저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꾸준한 리뉴얼 끝에 현재와 같이 피부 타입에 맞춘 맞춤형 클렌징 오일 형태가 출시됨으로써 새로운 세대의 클렌징 오일로 발돋움 했다.

클렌징 오일, 어디까지 발전했나

"가까운 미래에 클렌징의 대세는 오일이 될 것이다." 크림 타입 클렌저가 전부였던 1985년, 슈에무라가 한 이 말은 현실이 됐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클렌징이 스킨케어의 카테고리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이는 클렌징 오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최근의 클렌징 오일은 세정력과 스킨케어 효과를 강화하는 한편 피부 타입별로 세분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물이 닿으면 폼 형태로 변하거나 젤 타입이지만 얼굴에 바르는 순간 오일로 변하는 등 듀얼 텍스처에 대한 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화장품업계 이슈로 주목 받고 있는 안티폴루션, 톤업 등 효과를 노린 제품도 속속 출시돼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라인업(2017년 기준)

왼쪽부터 1~4번 순(사진=업체 제공)
1. 안티/옥시+ 클렌징 오일

기존 녹차 모링가 성분에 파파야를 더해 더욱 강력해진 그린 트리오가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피부 위 아주 작은 불순물까지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2. NEW 얼티메이트 클렌징 오일

기존 얼티메이트 클렌징 오일의 업그레이드 버전. 총 8가지의 진귀한 오일 성분을 함유해 더욱 강력해진 세정력과 프리미엄 스킨케어 효과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3. 진정 허브 클렌징 오일

감초, 카모마일, 홍화씨, 호호바, 아보카도, 옥수수 오일 성분으로 감초 뿌리에서 유래된 성분이 함유돼 약해진 피부를 진정,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4. 클래식 클렌징 오일

동백꽃, 생강뿌리, 홍화씨 오일 등 성분이 포함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줘 피부에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왼쪽부터 5~7번 순(사진=업체 제공)
5. 포어피니스트 프레쉬 클렌징 오일

계피나무 껍질, 벚꽃, 체리 추출물로 피부의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달콤하고 상쾌한 벚꽃향이 피부에 산뜻함을 선사한다.

6. 블랑:크로마 톤-업 클렌징 오일

진흙 추출물과 얼티메이트 리무버 시스템이 균일하고 맑은 피부 톤을 완성해 톤 업 된 피부로 개선해준다.

7. 올레오 모이스트 클렌징 오일 젤

젤 타입 제품으로 얼굴에 바르는 순간 오일로 변하는 듀얼 텍스처의 제품. 비타민 E 캡슐과 은방울꽃 허브성분이 피부 속 수분을 보호해 오래도록 촉촉함을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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