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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SK하이닉스, 신고가..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선방

김세형 기자I 2014.07.08 09:41:28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SK하이닉스(00066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반도체 사업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9시3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0.19% 상승한 5만1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5만2000원까지 올라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업이익 7조2000억원, 어닝쇼크 수준의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놨다. 시장 컨센서스 8조700억원을 11% 가까이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다소 크게 하회했다”며 실적 약세 요인으로 원화 강세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 그리고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를 요인으로 꼽았다. 또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도 무선 제품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소비자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과 반도체 사업이 실적 약화 언급에서 비껴 갔다. 반도체 사업의 이익창출력이 상당한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사업은 여전히 선방했다는 것으로 받아 들여진다.

최근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던 전환사채 물량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긍정적이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은 단기적 문제로 여전히 견고한 펀더멘털에 집중할 때”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7일 보합세이던 주가가 장 막판에 급격히 상승해 전날 대비 2.4%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7일 상환된 대차잔고가 46만주 수준으로 전날의 주가 상승은 숏커버링성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7일 기준 DDR3 D램 평균 스팟 거래가격이 0.8~1.6% 상승하는 등 빡빡한 수급이 가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반도체 사업을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수도 있는 점은 잠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사업은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실적 호조세가 강화되면서 전사 실적 기여도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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