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학기 등교에 교사는 3분기 접종…당국 "백신만 일찍 온다면"

이정훈 기자I 2021.01.29 08:35:21

정경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관리반장, 라디오 인터뷰
"교사·돌봄교사, 전국민 접종 전인 3분기에 예방접종"
`개학 맞춰야 하지 않나`엔 "백신 일찍 온다면 앞당길수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신학기에는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을 중심으로 등교 수업이 본격화하는데도 교사는 코로나19 백신을 3분기(7~9월)는 돼야 맞을 수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백신이 좀더 일찍 들어온다면 앞당겨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정경실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신학기 시작에 앞서 교육과 돌봄 종사자를 우선접종 대상자에 넣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날 발표한) 예방접종순서에 교육·보육 종사자들도 우선접종 순위 안에 들어 있다“며 ”전 국민 접종을 시작되기 전인 3분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3월 개학에 앞서 우선접종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만 한 것이다.

이에 진행자가 ”학기 시작과 동시에 맞는 게 어떤가하는 요구가 있다“고 하자 ”백신이 공급될 시기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고 조금 변동될 수 있는 상황이며 범정부적으로 구매한 백신을 최대한 국내에 앞당겨서 들여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일찍 들어온다면 이런 접종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가 ’8월에 유학가야 하는 유학생은 접종이 언제 가능할까‘라고 묻자 정 반장은 ”유학 가시는 분들이라고 해서 우선접종을 받으시진 않고 본인 우선순위 기간 접종순서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된다“며 유학생에 대한 별도 배려는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필수적 공무, 외교나 필수적 공무로 불가피하게 해외를 방문하면서 그 해외에 입국과 관련된 정책이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아주 예외적으로 긴급출국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설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행이나 일반적인 개인적 목적으로 외국을 가시는 경우까지 포함을 해서 그렇게 하긴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못박았다.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효과 지속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못했다. ’최초 접종 받는 사람이 2월 말에 접종을 받았다고 해도 면역효과가 언제까지 간다는 보장이 없다‘는 지적에 정 반장도 ”그렇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각 백신들이 임상시험하면서 항체형성률이라든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백신의 임상유효성 기준이 있는데 국내 도입될 백신 등은 이 기준은 모두 통과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접종우선순위를 정할 때 가장 위험하신 분들과 그 주변에 계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접종 우선순위로 잡아서 접종하면 1차적인 보호 안전망이 생기고 점차적으로 전 국민적으로 확산해 나가면서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쓰기 방역수칙 등을 계속 지켜 나간다면 점점 국내에서 감염자가 줄어들고 지역사회 전파도 줄어드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 [속보]코로나19 백신 2차 신규 접종자 10.7만명, 누적 77.6% - 모더나 백신, 젊은 남성 심근염 위험 화이자의 5배 - 강기윤 의원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지원 위해 2470억원 증액 필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