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참군인 대상' 5인 선정…"여러분이 육군의 힘입니다"

김관용 기자I 2016.11.29 09:44:30

육군, 계룡대서 2016 참군인 대상 시상식 가져
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 등 5대 가치관 모범 실천자 선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29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16년 참군인 대상(大賞)’ 시상식을 가졌다.

참군인 대상은 육군이 지난 2002년 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 등 5대 가치관을 제정하고 이의 확산을 위해 육군 가치관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장병과 군무원을 선발해 수여해 온 상이다. 이 상은 공적에 부합되는 대상자가 없으면 그 부문은 수상자를 선발하지 않을 정도로 육군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수상자는 육군본부 각 부·실과 군사령부, 육군 직할부대가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육군본부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5명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35사단 정우영 중령(41·학군 35기), 53사단 김경준 예비군 동대장(56세·5급), 5사단 김경렬 상병(21), 7군단 강습대대 유성재 상사(42·장학 94-6기), 8군단 108통신단 박현순 소령(40·3사 36기) 등 5명이 선정됐다.

정우영 중령은 해안경계부대 대대장으로 불법조업 어선을 검거하고 침몰 중인 선박의 민간인을 구조하는 등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공적을 인정받아 충성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준 예비군 동대장은 지난 10월 태풍 ‘차바’가 울산을 휩쓸고 지나갈 때 물이 차오르는 위기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고립된 할머니 4명을 무사히 구조해 용기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렬 상병은 지난 7월 폭우가 내렸을 때 한탄강의 수문을 개방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물에 떠내려 온 대인지뢰가 폭발해 우측 발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는 부대와 임무를 먼저 걱정하는 등 투철한 감투정신을 발휘해 책임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유성재 상사는 급성폐렴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동료 부사관을 헌신적으로 간호하고 동료가 완쾌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헌신적인 전우애를 보여줘 이번에 존중부문 대상을 받았다.

박현순 소령은 조달 야전선 국방규격 개선과 통합전화기 성능 개선 등 다양한 정책제언 및 창안을 통해 연간 13억여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시킨 공적을 인정받아 창의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5명의 수상자들에게는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함께 부상과 포상금, 3박 4일 간의 부부동반 제주도 여행의 특전이 주어졌다.

2016년 참군인 대상 시상식에서 장준규(왼쪽 세번째) 육군참모총장과 수상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순 소령, 유성재 상사, 장준규 총장, 김경렬 상병, 김경준 동대장, 정우영 중령.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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