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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 환경보호청 'SMM 어워드' 수상.."친환경 경쟁력 인정"

최영지 기자I 2022.03.04 09:19:58

삼성 솔라셀 TV리모컨, 지속가능우수상
LG 사운드바, 챔피언상 수상
폐가전 회수 활동으로 골드티어 수상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2021 SMM 어워드(Sustainable Materials Management Awards)’에서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태양광 충전 방식으로 작동하는 솔라셀 리모컨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는 △솔라셀 리모컨과 △폐전자제품 회수 성과에 대해 자원 효율성 제고와 재활용 활동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SMM 어워드는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제정된 상이다.

TV에 사용하는 솔라셀 리모컨은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하는 대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리모컨으로, 이번에 신설된 지속가능 우수상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의 소비전력을 기존 리모컨 대비 약 86% 저감했고 리모컨 외관에는 재생 소재가 24% 이상 함유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TV 사용주기를 7년으로 가정할 때 2021년형 삼성 QLED TV에 적용된 솔라셀 리모컨은 기존 리모컨 대비 일회용 건전지를 약 9900만 개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또 폐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성과를 바탕으로 티어 어워드 부문에서 수상하며, 최고 등급인 골드 티어 기업으로 8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전문업체 위탁 수거, 자체 수거 등 지역별로 최적화된 자원관리를 통해 2020년 미국에서 총 4만40t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에서 폐기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자원순환형 경제를 위해 폐제품 수거와 재활용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챔피언 어워드를 수상한 ‘LG 사운드바’(모델명: QP5) 이미지.(사진=LG전자)
LG전자(066570)도 SMM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티어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골드 티어를 수상했다. 또 LG 사운드바는 친환경 제품 부문에서 챔피언 어워드를 수상했다.

LG전자는 폐가전 회수 활동을 펼치고 이를 인증된 재활용 업체에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챔피언 어워드를 받은 LG 사운드바의 경우 설계·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며 제품 본체와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고 책임감 있는 재활용 활동에 대해 인정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적극 펼쳐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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