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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와 미국 여자프로골프선수 출신인 박세리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리 감독은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우를 위한 것. 박세리 감독은 만찬장에 입장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엑소 멤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과 사위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자녀들이 팬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엑소 멤버들은 이방카 보좌관에게 사인 앨범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2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 올림픽스타디움 VIP석에서 엑소의 축하무대를 지켜봤다. 이방카 고문은 공연 뒤 올림픽스타디움 4층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엑소를 만나기도 했다.
당시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 애들이 당신 팬”이라면서 “이렇게 만나 인크레더블(Incredible, 믿을 수 없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또 “내 아이들에게 K-POP을 보여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딸과 사위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