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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찾은 韓 무용단체들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장병호 기자I 2017.11.30 08:46:50

제1회 동아시아무용플랫폼 26일 폐막
유럽·북미·아시아 무용 관계자 호평
헝가리·이탈리아 등 초청 제안 잇따라

지난 26일 홍콩에서 막을 내린 제1회 핫팟에 참가한 한국 무용단체 대표들과 관계자들(사진=홍콩 시티 컨템포러리 댄스 페스티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중국·일본 무용단체 간 교류와 국제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제1회 동아시아무용플랫폼(HOTPOT, 이하 핫팟)이 지난 26일 홍콩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리케이댄스(대표 이경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대표 김보람), 노네임 소수(대표 최영현), 아트프로젝트 보라(대표 김보라),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대표 정철인) 등 5개 무용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홍콩 아트센터와 리샤우키 창의성학교 극장에서 공연해 해외 무용계 관계자와 만났다. 독일 탄츠메세, 프랑스 샤이오극장, 스페인 그렉축제 등 유럽은 물론 북미, 아시아 등 각지에서 찾아온 무용 프로그래머 및 극장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이 끝난 뒤 헝가리 시겟 축제의 요셉 카르도스 총감독, 이탈리아 오페라 데스타체 축제의 로베르토 카자로토 무용감독, 영국 스코틀랜드 댄스베이스의 모라그 데예스 예술감독 등은 이들 단체를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인도 방갈로르 아따깔라리 댄스 비엔날레의 자야찬드란 팔라지 예술감독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인 안무가 가운데 1명을 자신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추천, 파견해달라는고 요청했다.

핫팟은 홍콩 시티 컨템포러리 댄스 컴퍼니의 홍콩 시티 컨템포러리 댄스 페스티벌, 일본 요코하마예술재단의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의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는 한국 5개 팀 외에도 일본 3개 팀, 중국 6개 팀(상하이 1개 팀·주강삼각주 5개 팀), 대만 4개 팀 등 총 18개 팀이 참가했다.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시댄스 기간에 맞춰 2회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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