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달러 특수로 해외건설 63억불..전년비 65%↑

윤진섭 기자I 2005.08.17 11:00:0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중동 오일달러 특수로 8월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63억달러를 기록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60건, 6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2건, 38억2300만달러)대비 건수로는 56%, 금액으로는 65% 각각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수주실적이 늘어난 것은 오일달러 특수로 중동지역 수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동지역 수주금액은 총 44억 달러로 전체 수주금액의 70%를 차지했다.

중동지역 수주액은 쿠웨이트에서 19억1000만달러, 카다르에서 9억6700만달러, UAE에서 7억2500만달러를 각각 수주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000720)이 18억6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SK건설(12억5000만달러), 현대중공업(009540)(7억2600만달러), GS건설(6억9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등 플랜트가 53억4900만달러로 전체 수주금액의 84.9%를 차지했다.

주요 수주공사로는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원유 집유소 및 가압장 시설 개보수 공사로 12억2100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고, 현대건설은 U.A.E에서 제벨알리 `L`발전 담수 2단계 공사를 6억7700만 달러에 수주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올해 목표인 85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 5% 대 이상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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