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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코로나 팬데믹에도 현장 가장 많이 누볐다

신민준 기자I 2020.12.18 08:55:25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8일 올해 10대 그룹 총수 현장·근로자 정보량 분석
이성희·신동빈·정의선·구광모 뒤이어…김승연 가장 적어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 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0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현장 경영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이 10대 그룹 총수 중 현장을 가장 많이 누비고 다녔다는 의미다.

(자료: 글로벌빅데이터 연구소)
이재용 정보량 9890건으로 1만건 육박

1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과 조직·정부와 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10대그룹 총수들의 현장 경영(근로자 키워드 포함)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 9890건으로 1만건에 육박하는 정보량을 보였다. 2위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2149건)보다 관심도가 4.6배 이상 높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사법 리스크 가운데에서도 현장의 근로자들을 진정성 있게 챙겼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30일 한 언론은 코로나19로 첫 위기가 불거지자 5대그룹 총수 리더십에 대해 다루면서 ‘이재용 = 현장, 정의선 = 이(e)메일, 최태원 = 재택, 구광모 = 정중동, 신동빈 = 원격셔틀 경영’이란 타이틀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1월 설 연휴 브라질 생산법인 방문을 필두로 코로나19 발병 직후 △구미사업장 △아산사업장 △수원 삼성종합기술원 등의 현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또 5월 17일부터 2박 3일간 6시간 이상 걸리는 코로나19 검사를 3번이나 받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중국 시안의 삼성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세메스 천안사업장 △반도체연구소 △생활가전 사업부△온양사업장 등과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도 깜짝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베트남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생산 공장 현장 방문과 함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했다. 이 부회장의 부친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별세 후 서초구 연구개발(R&D)센터에서의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속에서도 연중 수많은 현장경영을 이어갔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이라는 지론 아래 기능인력 대회를 적극 후원하는 등 올 한해 어록에서도 현장경영이 지속적으로 이 부회장의 화두가 되면서 최대 정보량 1위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총수들의 현장 경영 돋보여”

올해 1월 31일 취임한 이성희 회장은 다른 총수들보다 조사기간이 한 달이나 짧음에도 2위인 2146건을 기록했다. 단위조합과 조합원들이 많다 보니 챙겨야 할 현장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02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1678건으로 4위를 기록하며 바짝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구광모 LG그룹 회장 1492 △최태원 SK그룹 회장 909건 △최정우 포스코 회장 772건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161건 △허태수 GS그룹 회장 112건 순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82건으로 최저 정보량을 기록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총수들의 현장경영이 유난히 돋보인 한 해였다”며 “과거와 달리 총수들이 은둔형 이미지를 벗고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리더십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해나가는 모습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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