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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소산업 투자 발표에 국내 업체 지속가능성 확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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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20.06.11 08:59:32

독일, 기존 수소 개발에 70억유로·국제 협력 사업에 20억유로
"EU 정책방향 뚜렷해질 것…일진다이아 등 국내 업체 ''주목''"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독일이 수소산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유럽연합(EU)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내 수소 관련 산업과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독일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수소를 이용한 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에 기존 지원과는 별개로 약 70억유로(9조 4749억원)를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20억유로(2조7071억원)를 국제적인 수소 에너지 개발 협력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 에너지 생산설비를 5GW(기가와트)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 정부는 탄소 순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가 반드시 필요하고 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확보를 우선시하기로 했다”며 “적용되는 산업은 수소차, 기차, 배, 빌딩에너지뿐 아니라 철강, 화학, 비료 등 산업에까지 수소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독일의 적극적인 수소산업 성장전략 채택으로 EU의 정책 방향도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EU는 신임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탄소배출 순제로를 위해서 수소가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며 “이미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발표되고 있는 등 이번 독일의 발표로 EU 국가들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수소생산 단지 건설, 가스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운송과 충전설비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독일발(發) 수소산업 전략 강화는 국내 업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독일의 국가 수소전략 발표 후 퓨얼셀(FuelCell) 등 수소인프라 확충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며 “국내 수소관련주들의 최대 단점은 국내 정책에만 의존한다는 것이었지만, 이번 독일 발표로 수소산업은 글로벌 고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되는 등 국내 업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더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진다이아(081000), 상아프론테크(089980), 두산퓨얼셀(336260), 에스퓨얼셀(288620)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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