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정부가 올해 재난안전 연구개발사업(R&D)에 53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첨단과학을 활용한 재난안전기술을 통해 현장 문제해결 및 국민 체감도 향상을 위해 올해 재난안전 연구개발사업에 536억 원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그간의 재난대응 중심의 연구개발사업에서 벗어나 몰래카메라 등의 디지털 성범죄, 상도유치원 붕괴와 같은 굴착현장 인근 건축물 위험감지체계 부재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난안전기술에 중점을 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재난안전 분야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무인기 등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한 첨단기술 및 긴급대응 연구지원을 활성화한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사업’은 지난해 국민 아이디어 조사와 열린 토론회 등 국민의 직접 참여를 통해 선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몰래카메라 정밀복합 탐지기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도심지 건설현장 상시안전관리, 폭발 등 위험지역 산업현장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 차량번호판 인식기술을 활용한 소방도로 확보 등이다.
한편 행안부는 2019년 신규 연구개발사업 수행기관을 1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공모한다.
공모분야는 재난안전로봇 및 위성?무인기 활용, 승강기 안전관리, 체험교육 실감형 콘텐츠 등 다수의 신규 사업이며 자세한 사항은 행정안전부 및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진환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실제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한 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