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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미 10년물이 4.3%대를 하회하기 위한 조건 3가지는”

유준하 기자I 2024.05.16 09:08:40

①5~6월 실업률 4%대까지 상승
②5월 물가지표서 디스인플레 항목 비중 증가
③미 연준 위원들의 ''보험성 인하'' 컨센서스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리포트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분할매수 권고 레인지 상단인 4.3%에 안착한 만큼 4.3%를 하회하기 위한 조건 3가지를 제시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첫 번째로 5월 또는 6월 실업률의 4%대 상승 여부라고 짚었다. 그는 “샴룰이 다시 제기될 수 있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시한 자연실업률 추정치인 4.1%에 근접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샴 룰은 실업률이 저점에서 0.5%포인트 오를 경우 경기침체 신호라고 보는 관점이다. 김 연구원은 “바로 직전 3월 고용보ㅓ고서에서는 임금 상승률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보인 점이 상징성을 부여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조건은 5월 물가지표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항목 비중의 확대를 들었다. 그는 “4월의 경우 전월비 증가율이 0.3% 이상인 항목 비중은 3월보다 오히려 소폭 증가했고 연율화로 3%를 상회하는 종목의 비중도 3월과 거의 유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조건으로는 위 조건들이 뒷받침되면서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보험성 인하가 컨센서스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전망서 제시한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총임금소득의 금리인하 조건도 충족된다면 금리 하단은 더 낮아질 수 있다”면서 “더불어 5월 말부터는 재무부의 바이백이, 6월 초부터는 연준의 양적긴축(QT) 테이퍼링이 시작되는데 이는 채권 시장에 우호적인 수급재료”라고 전했다.

이에 2분기 비중 확대, 연내 2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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