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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카카오 시너지로 유료가입자 성장 기대-유안타

이후섭 기자I 2017.09.12 08:57:49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로엔(016170)에 대해 카카오와의 시너지로 유료가입자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멜론의 유료가입자수는 지난 2012년 260만명에서 지난해 400만명으로 연평균 성장률 11.4%를 기록했다”며 “향후 멜론의 유료가입자수 성장률은 카카오와의 시너지효과로 인해 현재의 11% 수준에서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인구 대비 음원플랫폼 유료가입자수 비율은 지난해 기준 13%에 불과해 시장 성장의 여력은 상당히 크다”며 “매년 중학생 진학 연령자가 45만명 수준에 달하고 있고 과거 음악 주소비층이었던 현재 중장년층의 음원플랫폼 유료가입률이 아직까지 매우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멜론의 성장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와의 시너지는 카카오톡내 인앱 플레이어 도입, 카카오뱅크와의 공동 프로모션 등에서도 나타나겠지만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멜론과 공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의 AI 플랫폼은 멜론과 접목시 ICT업계 미래 성장산업인 AI 스피커,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오는 10월에 출시되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멜론을 내장형 음악플랫폼으로 탑재해 카카오미니가 시장에 안착되면 멜론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카카오는 이달 현대차 제네시스 G70에 카카오 AI 음성인식 기술을 지원한다”며 “향후 현대차 멜론 애플리케이션에 음성인식 기능이 지원된다면 커넥티드카 시장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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