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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숙원 '고도제한 완화' 해법, 북미와 유럽서 찾는다

황영민 기자I 2024.02.27 09:33:52

市 밴쿠버·오헤어·인스부르크·샤를드골 등 공항에
현지 시찰단 파견, 관련 자료 수집 및 지형 촬영
고도제한 완화 방안 항공학적 검토 자료 수집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서울공항 인근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 해법을 찾기 위해 북미와 유럽 등 4개국에 시찰단을 파견했다.

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
27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 도시주택국 건축과, 성남시의회, 용역사 등 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 25일 출국해 3월 8일까지 북미 및 유럽지역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제3차 고도제한 완화 기반 구축 사업추진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 공항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오스트리아 빈 및 인스부르크 공항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을 방문해 각 공항의 비행운영절차 및 규정 등에 대한 회의 및 고도제한 완화 관련 내부 자료를 수집하고 공항시설 시찰 및 주변 지형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으로 현지 공항의 운항방식과 항행안전 절차를 확인하고 공항 내부자료를 확보해 고도제한 완화 방안에 대한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성남시에 도입할 만한 항행안전을 고려한 비행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고도제한 완화 방안 마련 후 국방부 및 군 관련기관에 객관적 완화범위 근거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 주요 공항 방문을 통해 고도제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도시지역 활성화와 시민의 재산권 확보를 위해 3차 고도제한 완화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국방부는 군 비행장 주변 보호구역 범위를 최소한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성남 소재 서울공항 주변 보호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성남시 관할 약 72㎢ 일대에서 비행안전구역별 제한고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군 당국과 협의 없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축, 건축물 용도변경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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