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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김종인·이한구, 근본적 생각 차이 없다"

김성곤 기자I 2012.07.16 10:37:10
[이데일리 김성곤·박원익 기자]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경제민주화에 대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이한구 원내대표의 갈등설과 관련 “두 분을 잘 알고 있다. 근본적 생각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 “김종인 비대위원이 재벌을 때려서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이 아니고 이한구 원내대표도 재벌을 감싸는 입장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큰 틀에서 생각 다르지 않다”며 “실천 방법의 차이는 있겠죠. 대화로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재벌개혁이 없는 경제민주화는 허구라는 지적에 대해 제 경우는 경제력 남용 이 부분을 확실히 바로 잡아야 한다”며 “대기업 중소기업 거래의 공정치 못한 부분과 시장 지배력 남용, 대주주 사익 추구 이런 문제는 철저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경제력 남용보다 경제력 집중 자체를 문제삼고 있다”며 “재벌 쪽에 대해 민주당 주장은 재벌해체로 가자는 건데 그런 식으로 나가는 게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 출마선언문에서 언급한 복지수준과 조세부담에 대한 국민 대타협이 부자증세를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게 꼭 증세를 전제로 얘기한 게 아니고 국민이 바라는 복지 수준과 조세격차가 있다는 의미”라며 “국민 공감대 없이 하면 갈등이 생긴다. 대타협의 장을 만들어 공감대를 이뤄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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