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금품 부정비리 없었던 청와대, 고맙다”

김미경 기자I 2023.07.30 16:55:02

30일 文 SNS에 윤재관 前국정홍보비서관 책 소개
‘나의 청와대 일기’ 두고 “내 이야기이기도 해”
“靑 직업윤리 필요한 직장, 자신 아닌 국민에 둬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월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방문해 일일 책방지기로 함께했다(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 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에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책 ‘나의 청와대 일기’(한길사)를 소개하며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며 “윤 전 비서관은 저의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고생한 동료”라고 소개했다.

이어 “책은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고, 나도 몰랐던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청와대를 가리켜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면서 “일의 목표도, 일의 방식도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곳”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일이 많고 긴장되고 고달프지만 오로지 보람으로만 보상받아야 하는 직장이다. 그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국민에 두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열심히 일했고 달라지려 했고, 단 한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 비리가 없었다”면서 당시 청와대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 전 비서관은 지난 2017년 대선 개표일부터 문 전 대통령 퇴임 날까지 1826일을 청와대에서 보낸 인물이다. 최근 펴낸 책 ‘나의 청와대 일기’를 통해 재직 당시 일화들을 소개했다. 청와대 사람들이 과로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실생활부터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뒷이야기들까지 담았다. 국회의원 무급 인턴으로 시작해 비서, 비서관, 보좌관을 거쳐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선임행정관, 국정홍보비서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본관과 여민 1, 2, 3관을 모두 거친 인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자신의 책방 ‘평산책방’에서 계산 업무를 하며 책을 손님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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