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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 8퍼센트 P2P금융 플랫폼서 10억원 투자 유치

이재운 기자I 2018.04.02 09:06:50

2707명 개인 투자자 참여..특별사은품 제공 호응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식 주점 월향이 P2P(개인간 거래) 금융을 통해 1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중금리 P2P 대출업체 8퍼센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한 ‘월향 스페셜 딜’에서 2707명의 투자자가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월향은 투자 참여자에 특별 상품인 ‘월향 보틀’을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투자에 나선 2707명을 살펴보면, 연령은 20대 25.7%, 30대 39.2%, 40대 24.3%로 전체 투자자의 90% 수준을 차지했다. 성비를 보면 남성이 71.7%를 차지, 퓨전 한식과 주류 문화에 관심이 많은 2040남성이 주 투자자로 나타났다.

투자자에게는 연 10% 수익과 월향 보틀을 제공하며, 서울 대학로 문샤인에서 ‘맛있는 투자’를 주제로 진행하는 파티에 초청해 P2P대출자와 P2P투자자, 여러 요식업계 관계자들과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든다.

투자자로 참여한 노상훈(37)씨는 “월향은 집 근처에 있어 종종 방문하던 한식당이다. 마침 P2P금융 플랫폼을 통해 투자할 기회가 생겨 관심을 갖게 됐다”며 “월향에서 이자 수익 외에도 막걸리를 리필해주는 월향보틀과 같은 리워드를 제공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앞으로 더 자주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월향은 투자금을 식자재 통합 공급 시스템 센트럴키친을 마련, 그 동안 분산돼있던 산하 9개 브랜드 15개 직영점의 식자재 구매를 일원화해 단가를 낮추고 원활한 수급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주호 월향 팀장은 “월향이 카카오톡으로 운영 중인 고객 관리 계정의 플러스 친구도 8퍼센트를 통해 단기간에 1600명이나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팬덤이 예상보다도 더 크다는 것에 놀랐다”며 “9일 저녁에는 오프라인을 통해서 직접 투자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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