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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족쇄 벗었다..환율 영향은

김정현 기자I 2019.03.26 08:59:10

25일 역외 NDF 1131.1/1131.4원…1.80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할(원화 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서 벗어났다. 로버트 뮬러 특별감사가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한 채 22개월 만에 특검 수사를 종료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은 안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 때문에 간밤 뉴욕증권시장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소폭(+0.06%)이나마 반등했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희소식을 확인해서다.

이 때문에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간밤부터 감지된 변화다.

2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4.20원) 대비 1.80원 하락한 것이다(원화 가치 상승).

아울러 서울외환시장에는 네고물량(수출업체의 달러화 고점 매도)이 풍부한 상황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하지 못 한 것 역시 공격적인 네고물량 때문이었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말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지지하는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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