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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서 벗어났다. 로버트 뮬러 특별감사가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한 채 22개월 만에 특검 수사를 종료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은 안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 때문에 간밤 뉴욕증권시장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소폭(+0.06%)이나마 반등했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희소식을 확인해서다.
이 때문에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간밤부터 감지된 변화다.
2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4.20원) 대비 1.80원 하락한 것이다(원화 가치 상승).
아울러 서울외환시장에는 네고물량(수출업체의 달러화 고점 매도)이 풍부한 상황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하지 못 한 것 역시 공격적인 네고물량 때문이었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말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지지하는 재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