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는 안규리 서울대 의과대 교수, 이병천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등 교수진과 2년간 연구한 끝에 항산화와 항염증 유전자를 동시에 삽입한 형질전환 돼지 복제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복마니`(사진)라고 이름 지은 새끼 돼지는 지난 19일에 태어나, 특정 병원균 제어 사육실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한화L&C는 오는 10월 중에 추가로 돼지 복제 실험을 해, 복제돼지 상업화 기술과 인공 췌도 세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당뇨병 환자가 동물 장기를 이식할 경우에 면역거부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의학계는 이를 막기 위해 돼지에 유전자 1종을 삽입하는 복제 실험을 여러 차례 진행해왔다. 그러나 2종을 삽입한 실험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L&C는 돼지 췌장에서 췌도(인슐린을 분비하는 부분)를 분리해 인공 췌도 세포를 생산할 계획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돼지 췌장보다 돼지 췌도를 이식하면, 시술도 간단하고 수술합병증이 적고 반복적인 이식도 가능하다.
한편 한화L&C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대와 연구를 시작해, 작년에 항산화 유전자 1종을 삽입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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