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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핵심 파이프라인 기대…투자의견 '매수' -하나

김보겸 기자I 2023.05.15 08:53:3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나증권은 15일 보로노이(310210)에 대해 핵심 파이프라인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보로노이는 정밀 표적치료제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텍이다. 약물설계 전문 인력과 세포 및 동물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회사 내부 실험실을 기반으로 매년 약 4000여종의 화학물질을 합성하고 55만개의 실험 데이터와 1만8000마리의 동물 실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돌연변이 표적 항암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돌연변이 표적 항암제는 우수한 선택성과 결합력, 뇌 전이 암을 위한 뇌 투과율이 중요하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로노이는 다수의 실험 데이터로 이뤄진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원하는 표적에 높은 활성을 가지고 뇌 투과율이 높은 골격에 집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파이프라인 VRN11, VRN09, VNR10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박 연구원은 “VRN11은 타그리소 내성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C797S 이중 돌연변이 파이프라인”이라며 “체외와 체내 실험에서 우수한 선택성과 유효성을 확인했고 2분기 임상 1상 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VRN11은 GLP 독성실험에서 확인한 넓은 치료역을 바탕으로 용량 증대 시험의 초기 코호트부터 유효 용량에 해당돼 빠른 결과 확인이 기대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VRN07은 하반기 항암학회(ESMO)에서 임상 1/1b상 중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VRN07의 핵심 경쟁력은 높은 뇌 투과율로, 이번 임상 결과에서 뇌전이 환자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VRN10은 올해 12월 샌 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전임상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보로노이는 약물 설계 능력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개발 진행에서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을 우선적으로 가치를 산정했다”며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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