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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무조건 한번 의심하라"-비즈니스 테크닉②

이훈 기자I 2001.02.12 12:25:12
◎ 헝가리 ; 무조건 한번은 의심하라(부다페스트무역관) 1인 무역회사를 차려놓고 자기 회사는 현지 유력한 디스트리뷰터로 서유럽 제품만을 취급하다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한국에서 제품을 수입하고자 하는데 급히 샘플을 보내달라고 하며 한국업체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샘플 대금은 물론 T/T로 송금하기로 하는데 한국업체는 은행 송금 영수증을 팩스로 받은 후 제품을 선적한다. 제품 선적후 아무리 은행에 확인해도 수출대금은 입금되지 않고 있다. 그 이후 전화를 해도 돈을 보냈다는 말만 투박하게 되풀이하고 기다리라고만 한다. 그리고는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헝가리 업체와 거래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한번 의심해보고 우선적으로 업체들의 신용도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의 일이다. ◎ 독일에서는 접대가 통하지 않는다(프랑크푸르트무역관) 독일인들은 접대문화가 없으며 접대를 받았다고 해서 기존의 비즈니스가 영향을 받는 경우는 없다. 우리식으로 독일 바이어들에게 접대를 잘 하고 나면 무엇인가 반대 급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접대를 했다고 해서 거래에서 다른 이익을 받으려고 하거나 거래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그것이 향응이든 고가의 선물이던 기본적으로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브라질에서는 축구로 상담을 시작하라(상파울로무역관) 브라질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바로 상담에 들어가기보다는 날씨, 스포츠(특히 축구) 등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들은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대화를 하며, 또한 브라질 경치, 풍물 등에 대해 문의하면 친근감을 갖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특히 축구에 대한 국내외 정보에 관심이 많아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대해 얘기해 주는 것도 좋다. 카톨릭 문화권 영향때문에 노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생활화 돼 있다. 보통 반갑다는 인사는 양볼에 입맞춤하는 것인데, 한 번은 친구끼리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인사이고, 두 번은 오랜만에 만나 정말 반갑다는 표시이고, 세 번은 아주 친하다는 표시로 명절 때의 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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