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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블러디 머더 외

문화부 기자I 2012.07.19 10:36:33
[이데일리 문화부]

블러디 머더_줄리언 시먼스600쪽을유문화사

영국이 낳은 20세기 가장 뛰어난 추리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저자가 150년 추리소설의 역사를 정리했다. 포와 도일, 크리스티와 반 다인, 해밋과 챈들러, 하이스미스와 심농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가를 비롯해 방대한 양의 추리·범죄소설을 분석했다.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대해서는 추리형식을 차용한 영혼 없는 패러디라 맹렬히 비난하는 등 저자의 호불호가 가혹할 정도로 신랄한 비평이 흥미롭다.



페이스북의 비밀_ 진범신
240쪽초록물고기

`좋아요`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내 선호도가 광고주에게 제공된다. 물론 개인정보도 함께다. 페이스북 얘기다. 더 큰 문제는 사용자가 개인정보 침해사실을 모르거나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고 본 데 있다. 호의적인 소통의 장이라고 믿기 때문. 국내 마케터들이 옹호하는 페이스북 비밀은 더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으나 성공한 예는 없다는 것. 더 교활한 제2의 페이스북 출현까지 경고하며 `대비하라` 이른다.

감정의 안쪽_김태형268쪽갈매나무

20여편 영화를 선정해 인물의 심층적 감정에 주목하고 관련된 심리학 이론을 알려준다. 영화 `엑스페리먼트`의 타렉이 권위에 집착하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에서 비롯된다거나 `대부`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양가감정으로 갈등하는 아들의 모습, `미녀는 괴로워`의 한나처럼 자기혐오가 심한 여성과 이를 조성하는 사회 분위기 등이다. 혼자만의 문제라 생각할 수 있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조명해내 치유의 단서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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