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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 데이' 맞은 도지코인 신고가…비트코인 하락세

김국배 기자I 2021.04.20 09:09:05

전날밤 신고가 경신, 이날 오전에도 17% 상승
4월 20일 '도지 데이' 맞아 투자자들 집중 매수한 영향인듯
비트코인은 5% 넘게 하락

도지코인 (사진=트위터)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중 하나인 도지코인(Dogecoin)은 일명 ‘도지데이’를 맞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오른 508원에 거래됐다.

전날 밤엔 575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루 거래대금도 9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하루 거래액의 11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 시각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도지코인(450원)은 26% 이상 상승하며, 비트코인·이더리움·바이낸스코인·리플에 이어 시가총액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이 오른 건 투자자들이 이날(20일)을 ‘도지 데이’로 지목하며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도지코인을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2일 ‘도지 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라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가 도지 데이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4월 20일로 여기는 분위기다.

반면 같은 시간대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8% 떨어진 7122만600원에 거래됐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7092만2000원, 7091만40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대비 빗썸에서는 2.6%, 코인원에서는 6.3% 가량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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